▲광주여성연대가 29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앞에서 모 중학교 교장과 교육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 | 광주여성연대가 29일 오후 1시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광주의 모 중학교 집단 성폭행사건과 관련해 학교장과 교육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광주여성연대는 이날 “지난 4월 광주하남교육청 소속 모 중학교에서 9명의 남학생(3개 학교 해당)중 6명이 성폭력 또는 성추행을 자행했다” 며 “이는 남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의 소행을 떠벌림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 “이를 알게 된 해당 학교 학부모는 학교장에게 알렸으나, 아무런 대응 없이 한달 여 시간이 지체되었고, 결국 피해학부모의 경찰고소로 이어지게 돼 현재 경찰조사가 11월 초가 되어서야 수사가 종결 되었고, 법원으로 송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여성연대는 “학교측은 지금까지 피해 학생의 고통과 그의 학부모의 심정은 외면한 채 가해학생 학부모의 항의와 민원제기에 전전긍긍해 왔을 뿐이고 경찰수사에 모든 것을 떠넘기고 피해학생에 대한 대처는커녕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며 “사건이 발생하면 열어야 하는 학교폭력위원회도 이 안건을 정확히 상정한 적이 없을 정도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이해해 달라는 식의 하소연만 난무할 뿐 이였다” 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에 일어나 7개월 여 동안 학교 측 및 교육지원청의 안일한 태도와 행정식 사건 처리 방식과 피해 및 가해 학생들에 대한 무원칙한 대처가 심각한 학교 교육 현실을 말해 주고 있다”고 밝혔고 “더구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역시 이 사건이 일어난 지 4개월 후에야 광주여성연대의 제기에 의해 알게 되었으며, 그 후에도 별다른 지시사항도 없이 그저 행정적으로 처리를 하였는지 조사에 그쳤을 뿐이고 이에 광주여성연대는 5가지 요구를 전달한 바 있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광주여성연대는 “도교육청에 해당학교 교장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관 청구를 요구하였으나, 조사대상자인 학교장 당사자가 그 답변서를 작성해 그대로 통보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한 부모는 "가해자와 피해자들이 모두 힘들어 할 것" 이라며 "하루 빨리 진상규명이 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