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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복지 실습생 후기

작성자
상담소
작성일
2021.06.03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436
내용

씨알여성회 부설 성폭력상담소에서의 한달 실습을 마치고....

 

 

실습생 방미현


10년전 아동복지를 전공하고 6년간어린이집 교사를 하면서 어렵게 기회가 닿아 2년간 어린이집 원장을 겸임하는 계기가 되어 아동들을 보육하면서 깨달은 한가지가 있었다. 개개인의 아동을 보면 정확하게는 아니지만 그 가정의 이미지가 그려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아이들을 돌보다 아동복지 외 가족이나 여성복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러한 복지시설이 찾기힘들었다.

사회복지 실습을 위해 사회복지시설 이곳저곳을 검색해보다 ()씨알여성회부설성폭력상담소를 알게되었다. 성폭력상담소는 과연 어떤일을 하는지 매우 궁금해하며 실습을 시작했다.

소장님과 상담원들이 함께 하는 첫 사례회의는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었고, 이 내용들의 외부발설은 절대 금지라는 서약도 했으며 꼭 지켜야 했다. 소장님께서는 전반적인 사회복지와 여성복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해주셨고, 특히 취약한 곳을 지원해주는 것이 복지라는 말이 많이 와닿았다. 그 말씀이 사회복지의 의미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곳에서 실습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직간접적인 상담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이런 상황을 더이상 만들지 않기 위한 끊임없는 성폭력 예방교육이라고 본다. 성폭력 예방교육을 위해 여성가족부에서 직접 교육한 전문 성폭력예방교육 강사들을 경기 남부 지역을 대상으로 비의무 교육대상자들을 발굴하고 일정을 맞추고 홍보하고 평가하는 이 과정이 쉽지많은 않았다. 무엇보다 경기남부 지역 중 8개도시의 유관기관과 MOU협약을 맺어 좀 더 체계적이고 깊숙한 곳까지 찾아가는젠더폭력예방교육을 통해 성폭력예방뿐만 아니라 양성평등의식을 확립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성폭력상담소는 성폭력 예방교육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위한 월 1회 지지모임(영화보며 다과를 즐기고 담소나누기 등) 을 계획 및 준비, 진행하고 상담소내 사회복지원들과 함께 페미니즘독서읽기를 월2회 진행하며 지정된 책을 함께 읽고 서로의 소감을 나누었던 일이 마치 내 의견을 말하고 나를 치유하는 시간인것 같아 굉장히 유익했다.

 반면  가장힘들었던건 찾아가는 젠더폭력예방교육을 위해 여러 기관에 홍보전화를 하는 일이었다. 작년에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았던 곳은 긍정적으로 전화를 받아주는 반면 성폭력 예방교육을 접해보지 못했던 기관들은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약간의 심리적 부담감은 있었다. 홍보 전화를 하면서 얼마나 이 교육이 좋길래 나도 듣고싶다고 생각할 때 즈음 상담소에서 월 1회 시행하는 전문강사연구모임에 참관하게되었다. 그 강의는 5개의 젠더폭력예방교육(성폭력, 성희롱, 가정폭력, 성교육, 디지털성범죄)의 전문강사들이 시연강의를 하면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정보를 나누는 강의지만 나에게는 어디서도 듣지못할 최고의 강의였다. 이 강의를 듣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내 주변에도 젠더폭력예방교육을 꼭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느덧 실습의 마지막날이 다가왔고 때마침 재판(N번방조주빈사건)이 생겨 참관하기위해 법원으로서 가게되었다. 처음으로 재판에 참관하게 되었지만 워낙 유명한 사건이기도 했고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재판장 안에는 소수의 인원만 들어가게 되어 직접적인 참관은 못해 너무나도 아쉬웠다. 하지만 ()씨얼여성회부설성폭력상담소는 여성의 인권을 위해 연대에서 힘을 실어주기위한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재판에도 참여하는 모습이 매우 설레게 했던 점은 확실했다.

상담소내 소장님과 선생님들 또한 너무나도 따뜻한 마음으로 친절하고 세심하게 열성으로 실습하는 나에게 여러가지를 알려주셨고 잠깐이지만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인연을 맺게 되어서 매우 기뻤다. 나는 사회복지사의 일원이 되기위해 ()씨알여성회부설성폭력상담소에서 실습했던 것이 후회되지 않았고 좀 더 사회를 내다보는 발돋움이 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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