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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폭력 당한 아이가 그림

작성자
상담소
작성일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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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0
조회수
1557
내용

 지난 10년간 성폭력 범죄는 1.7배 늘어난 반면, 아동 대상 성폭력은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들이 1년중 가장 행복한 날인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성범죄의 실태를 SBS뉴스가 보도했다.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저항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서 성범죄의 희생자가 되기 쉬우며 한번 입은 상처는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남긴다.

 SBS 보도에 따르면 성폭력을 당한 아이가 그린 그림속 인형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짙은 사인펜으로 어지럽게 칠해져 있었다. 어른을 향해 총을 겨누는 그림도 있었다. 안동현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순결을 잃어서 몸이 더럽혀졌다는 것을 인형으로 대신 표현하고, 자기를 더럽힌 가해자를 총으로 쏘고 싶다는 (마음을 그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가 형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 가운데 유죄 판결을 받은 건수가 2010년 기준으로 99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181건에서 5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 3000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 취학 전에 성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여성의 경우 13.9%나 됐다. 초등학교에 들어와서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8.4%였다. 초등학생 3.5명당 한 명꼴로 최소한 한 번 이상 성폭력에 노출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성범죄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대처법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아이가 성폭력에 당한 것 같은 징후를 보일 경우, 즉시 전문 기관의 상담을 받을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우리나라의 아동 대상 성범죄는 가해자의 절반 이상이 이웃이나 친인척 등으로 아는 사람이며, 범죄자 재범율이 50%를 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 아동 가정에서는 피해 신고를 두려워하거나 사회적 인식 때문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로 인해 신고율이 10%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서울시내에서는 2.5일에 한번 꼴로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때 스스로 해결책을 생각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만일(If)…" 게임을 가정에서 미리 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게임은 아동에게 "만일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라는 질문을 던져 답을 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와 미리 이같은 상황에 대처해 대화를 나눈다면 아이는 위험상황에 처했을때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놓을 수 있다.[한국경제, 20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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